"아내 아닌 여자 쳐다보면 징역형"..탈레반, 남성도 통제한다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아내나 친척이 아닌 여성을 보는 것을 금지하는 등 강한 통제에 나섰습니다. 텔레반이 지난달 공포한 새로운 법률에 따르면 남성은 주먹 길이의 수염을 길러야 합니다. 이 법률에서 텔레반은 비무슬림 외모나 행동을 모방하는 것을 금지했습니다. 이는 청바지를 입거나 서양 스타일의 커트를 할 수 없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새로운 법률을 위반할 경우 벌금이나 징역형을 선고받게 되며, 간통 등 일부 위법 행위는 채찍질이나 돌로 쳐서 죽이는 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남성 통제 규칙은 아직까지 여성에 비하면 미약한 수준입니다. 여성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이상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금지돼 있으며 최근에는 대중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금지됐습니다. 또 목소리를 높이는 것, 공개적으로 꾸란을 낭송하는 것, 남편이나 친척이 아닌 다른 남자를 바라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이미 착용해야 했던 머리 가리개 외에도 얼굴 아랫부분도 가려야 합니다.

텔레반이 남성들까지 통제하고 나서자 일부 남성들은 여성들의 인권 탄압에 대해 좀 더 일찍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의 지나친 인권 탄압에 많은 여성은 남성들이 반 탈레반 시위에 동참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정권이 상식적이지도 않는 조건으로 인권을 탄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게 하옵소서.

탈레반 정권이 공포 정치로 정권을 유지하려는 의도가 철저히 무산되게 하옵소서.

아프가니스탄 남성과 여성들이 이번 기회에 다시는 탈레반 정권과 같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정권을 허용하지 않는 계기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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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 탄압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남성들을 대상으로 아내나 친척이 아닌 여성을 보는 것을 금지하는 등 강한 통제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탈레반은 남성들